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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데에는 분명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한 논문에 의하면, 녹색 커피콩에는 유익한 성분이 많은데,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그 좋은 성분 중 하나인 클로로제닉산은 커피를 볶는 과정에서 손실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성분적인 측면에서 우리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과연 커피를 마셔도 되는 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빈혈이 있는 경우 커피를 마셔도 될까요?

  식후에 바로 먹으면 커피가 철분 섭취를 방해해서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특히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항산화제가 무기 철분 이용이 있을 때 철분이 흡수되지 않고 활성산소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분 약을 먹고 커피 마시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대로 함께 복용하면 안 됩니다. 식사 1시간 전에 커피를 마시는 게 좋고 아니면 점심과 저녁 식사 중간에 커피를 마시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철분제는 식후에 주로 먹기 때문입니다. 철분제를 먹고 2~3시간이 지나고 커피를 마시면 됩니다.

 

2. 커피를 마시면 칼슘이 빠져나간다는데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요?

  우유는 끓이면 고온에서 단백질이 변성되고, 미네랄이 파괴됩니다. 그래서 라떼의 경우 우유의 좋은 영양소를 전부 섭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커피는 칼슘을 뺏어 가는데, 그러나 우유를 함께 마시면 칼슘 보충이 되므로 라떼를 마시는 것은 칼슘 보충에 좋습니다.

 

  보통 커피 한 잔에 카페인이 100mg 정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커피 한 잔 을 마실 경우 칼슘은 6mg 정도가 손실됩니다. 이 양은 어느 정도인가 하면, 티스푼으로 우유를 떴을 때, 그 안에 함유된 양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커피를 마셔서 칼슘이 빠져나간다는 것은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칼슘의 손실이 걱정된다면, 커피에 우유를 조금 넣어 마시면 됩니다. 요거트 1개에는 150mg, 우유 1컵에는 300mg의 칼슘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칼슘은 다른 음식물의 섭취로도 채워지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카페인을 많이 먹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Life Style)이 치즈나 우유를 잘 먹지 않는 것으로 조사된 연구가 있기도 합니다.

 

  신장결석이 있는 경우는 카페인이 이뇨작용으로 소변량을 많게 해서 좋아지기도 합니다. 우유를 많이 먹는다고 콜레스테롤까지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유를 통해 칼슘을 보충하는 것을 권합니다. 노인들 중에 소화가 안 되는 분은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좋고, 유당분해효소가 없어서 우유를 먹으면 설사를 해서 힘드신 분은 효소를 분해한 우유 '렉토스 (lactose-free, 락토프리 우유)'를 사서 먹으면 됩니다. 칼슘은 뼈와 이를 튼튼하게 해주고, 스웨덴 사람은 우유와 치즈를 많이 먹어서 충치가 없고 금니를 한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3. 불면증 및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커피를 마시면 안되나요?

  커피를 마시고 나서 갑자기 불안하거나 수면에 문제가 있거나 심장이 두근두근 빨리 뛴다면 커피를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를 과다 섭취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커피를 좋아하여 끊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디카페인 커피를 통해 카페인은 줄이고, 몸에 좋은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 jonathanborba, 출처 Unsplash

 

4.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커피를 먹어도 될까요?

  필터를 이용한 핸드드립보다 에스프레소로 압축할 때 커피 오일이 함께 추출되어 커피에 함유됩니다. 그리고 이 커피 오일(카페스톨)이 콜레스트롤을 증가시킵니다. 이것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에 좋지 않습니다. 어떤 논문에는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들이 커피를 많이 먹는다는 추론도 있습니다.

 

  네덜란드 보건 과학 연구소에서 4주간 하루에 5잔의 커피를 마시게 하고 콜레스트롤콜레스테롤 수치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남자는 8%, 여자는 10%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습니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커피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꼭 커피를 마시겠다고 한다면, 필터를 사용하는 핸드드립이나 더치커피를 권하고 싶습니다. 커피 오일이 필터에 걸러지기 때문입니다. 또는 알 커피(건조 동결식 커피)를 먹는 것도 좋습니다. 알 커피는 커피를 냉동 건조해서 카페스톨이 매우 적은 커피입니다. 터키나 북유럽은 물에 커피를 함께 넣고 끓인 경우여서 카페스톨이 그대로 커피 안에 들어갑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5. 당뇨 있는 경우 커피 먹어도 될까요?

  당뇨의 경우 혈당조절이 안 되는 분은 식후 바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커피에 있는 항산화 성분과 항암효과 등이 사람 몸에 좋은 성분입니다. 세계 보건기구와 미국 당뇨협회 등의 연구 결과 당뇨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커피를 섭취할 경우 2형 당뇨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도 커피를 마셔왔던 사람의 경우 혈당 수치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커피에 설탕이나 시럽 등을 넣어 마시는 것은 당뇨에 좋습니다. 가능한 연한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 커피를 먹으면 안되나요?

  위궤양이 있는 경우, 식후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위장의 점막을 자극해 위산을 증가시킬 수 있어서 속 쓰림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식 후 30분이 지난 후 먹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하면 커피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치질이 있는 경우 커피는 괜찮나요?

  커피가 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거나 커피를 많이 마신다고 치질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커피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일으켜서 체내 수분을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장내에 수분이 적어지고, 그 결과 변비가 심해지고 변비가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뿐 아니라 홍차, 녹차 등 카페인 함유 음료도 마찬가지입니다. 해결 방법은 커피나 카페인 함유 음료를 마시더라도 물을 많이 먹어 주는 것입니다. 이미 치질이 있는 경우 커피를 적게 마시고 수분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산균이 함유된 음식을 먹고, 섬유질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청결, 가끔 좌욕해 주는 것도 잊지 말고 말입니다.

 

 

끝으로

  커피가 주는 이점도 많지만, 사실 단점도 많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잘마시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잠에 예민하신 분들은 커피를 드셨다가 못자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에 커피를 안드시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구요. 이상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우 커피를 먹어도 된는 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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